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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미지가 왜 안 좋죠? 우리나라에서 중국은 이미지가 왜 안 좋죠? 원산지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물건

우리나라에서 중국은 이미지가 왜 안 좋죠? 원산지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물건 많이 쓰고 사용하면서요.그런데 다른 나라가 보는 중국 이미지도 좋지는 않은 편인가요.

중국 싫어하는 감정, 걍 나온 거 아님. 옛날부터 쌓인 상처 + 자존심 + 미국 프레임까지 다 얽힌 결과임. 우리가 만든 감정이 아니라, 그렇게 배우게 세팅된 거일 수도 있음.

문명의 중심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중화사상이라는 건 지들이 천하 중심이고, 그 외 지역은 다 덜 된 나라라고 본 거임. 천자의 덕이 미치는 곳만 문명이고, 그 밖은 그냥 오랑캐였음. 근데 그 자부심, 19세기 제국주의 시절에 박살남. 열강들한테 줘터지고 일본한테도 밀리면서 동아병자(東亞病夫) 소리 듣고 조롱감 됨. 동아시아 병신이라는 뜻임. 중국은 완전한 식민지는 아니었고 반식민 상태였지. 그런데도 주변 완전 식민지 국가들보다 더 깊게 멘탈이 나갔음. 그 이유? 얘네는 애초에 스스로를 문명의 중심이라 믿고 살았던 애들이라서. 오랑캐한테 무릎 꿇은 거 자체가 자존감 박살이었음. 중화사상이 만든 자의식 덕에 데미지가 남들보다 훨씬 컸던 거임.

집단 트라우마로 전승된 자존감 박살

그 충격이 지금도 남아 있음. 그냥 역사책에 박힌 사건이 아니라, 민족 단위로 각인된 상처임. 트라우마로 전승된 거라고 봐야 함. 그래서 지금도 티베트나 대만 문제에 서구가 뭐라 하면, 단순히 의견 차이로 안 느껴짐. 예전처럼 간섭당한다는 감각이 먼저 튀어나옴. 그러니까 불매니 시위니 반발이 그렇게 거세지는 거고. 근데 서양은 그걸 이해 못 함. 지네는 식민지였던 적도 없고, 자존심 박살난 기억도 없음. 그래서 중국 반응 보면 “왜 급발진함?" 하고 끝냄. 아픈 기억이 없으니 감정 과잉으로만 보는 거임.

한국은 애증의 경계선 위

우리는 원래 중국 싫어한 나라가 아님. 조선 때까지만 해도 문화적으로 숭상하던 대상이었음.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들어온 이후에야 경계심 생긴 거지. 근데 그것도 핑퐁외교로 미중 사이 좋아지고, 노태우 정권 때 북방외교 하면서 한중수교 이후 이미지 확 바뀜. 개혁개방 이미지 덕에 ‘이제 좀 괜찮아진 중국’ 취급 받았음. 즉, 이 부분은 우리나라 세대별로 중국 이미지에 대한 기억이 다를 수 있다는 거야.

중국의 부상, 미국의 견제, 혐오 프레임의 수출

근데 80년대 이후로 중국이 너무 빨리 큼. 미국까지 위협할 정도로 부상함. G2 얘기 나올 정도 됨. 당연히 미국은 견제 시작함. 이게 진짜 중요한 포인트임. 지금 한국 사회 반중 감정도 사실 이 미국 견제에서 파생된 거임. 감정의 뿌리가 우리 내부가 아님. 세계 1등 국가가 방향 정하면 동맹국들도 줄 따라서는 구조임. 미국이 중국 견제하면, 그 프레임이 동맹국 언론·정치·교육 다 퍼짐. 한국도 거기서 자유롭지 않음.

어글리 차이니즈: 프레임의 구체화

그렇게 퍼진 프레임을 언론이 먹잇감으로 삼음. 황색언론들이 나서서 어글리 차이니즈 사례만 골라 편집하고 자극적으로 박제함. 일부 몰상식한 사례만으로 전체 이미지를 씌움. 예를 들면, 관광지 길바닥에 대놓고 똥 싸는 중국 여성, 기내에서 라면 끓이겠다고 승무원에 행패 부린 승객, 유럽 미술관에서 손으로 그림 만지며 "진짜냐?"고 묻던 사례...이런 것만 골라 퍼트리는 식임.

동북공정: 엎친 데 덮친 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북공정 같은 역사 왜곡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반감이 걍 ‘싫음’ 수준을 넘음. “문화도 뺏고 역사도 뺏고 뻔뻔하기까지 하다”는 프레임이 덧씌워지면서, 중국에 대한 반감은 이미지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 건드리는 문제로까지 비화됨.

혐오의 재생산, 그 구조

그런 보도만 보다 보면 사람들 인식이 굳어짐. 그리고 그런 인식을 갖고 자란 애들이 나중에 또 언론사에 들어가면? 똑같은 시선으로 다시 씀. 프레임은 안 바뀌고 순환함. 그렇게 혐오는 계속 복제되고, 누적되고, 당연해짐. 싫어하게 된 이유는 사실 우리가 배워온 구조 안에 이미 들어있던 거다. 우리가 만든 감정이 아니라, 감정이 만들어진 거임. 망각이 아니라 구조임.